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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문장이해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부진
 
2016.07.18

안녕하세요.
고1 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는 항상 해맑고 착하고... 정말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이예요.
자라는 동안 특별히 부모에게 속썩인 일도 그닥 없고...
다만 책 읽기를 좀 싫어하고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닌 것만 제외하면요.. ^^


어쨌든, 중학교때까지는 그간 독서를 기피해서 전반적으로 이해력이 부족한게 아닌가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는게 많아지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점점 더 심각해지니까
아이 스스로 자신감만 잃게 되는 결과가 오더라구요.
너무 이상해서 시험지를 봤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문장의 내용(그것도 수업 중에 이미 읽었던 문장)만 이해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만 틀렸더라구요. 단순한 암기나 규칙이 있는 문제들을 잘 풀어오고...

그래서 심각하게 '난독증'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되었고, 열심히 인터넷검색을 해서 두뇌 관련한 치료시설을 방문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뇌파 검사, 주의력 검사, 난독증 검사 등을 거치고 받은 결론은
뇌기능에서도 전두엽,후두엽의 기능역전현상이 있고 시각정보를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시간이 또래보다 느리고,
문장을 읽을때도 '조사'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읽는다던가 하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읽고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뉴로피드백 훈련 및 다른 시각 훈련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 참고로, 아이에게 글이 흐리거나 두개로 보이거나... 그런 시각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했는데 그런 현상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 앞으로 살면서 글을 읽고 판단하는데 점점 어려워지는 일들이 잦을까봐 부모로써 뭔가 도움을 주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바심이 나지만... 정말 이런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는 건지,
혹시 이런 문제가 우리나라 교육 현실 때문에 더 도드라져서 문제시 되는건 아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와 같은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여 글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시지각발달센터입니다.
상담 글을 반복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학부모님의 글을 읽고 꼭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과 무엇을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 끝에 글을 적어봅니다.

부모님께서 알다시피 학습부진(Underachievement)은 다루기 힘든 개념입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을 동시에 갖거나, 교사의 교육지침 아니면 학교, 아니면 연령, 과제가 너무 어려워서, 혹 내 아이가 난독증(dyslexia)이 아닌가? 혹은 정신적-주의력 문제(ADD:주의력결핍장애)인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과 마주 치게 됩니다.

제가 이제까지 상담에서 많이 접하는 것이 내 아이가 “난독증이 있는 것 같아요? 또는 쉽게 읽는 법을 배웠는데 읽기가 느리고 지루하고 힘들어 해요? 글자를 자주 빠뜨려서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이해를 못해서 걱정이에요? 말(언어)로 설명하면 어떤 상황도 이해를 잘하는 데 책을 읽으면서 읽었던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너무 힘들어 해요? 등과 같은 내용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많은 임상경험에서 시각기능에 근본적인 취약점이 있는 아이들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시각 기능 평가와 시지각 평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난독증과 같은 주제를 다루는 의사/학습치료사/한의사 선생님들은 따로 검안학적 시각기능평가를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설문지 혹은 뇌파검사 혹은 주의력평가(ADS), 심리평가, 컴퓨터 읽기 평가 등은 아주 제한적으로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학습(읽기/쓰기/수 개념)의 생리학적 기초는 시각(vision)과 시각이해력입니다.
시각은 여러 가지 시각기능이 통합된 보는 것을 확인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시각은 태어난 이후부터 학습되고 발달되어집니다.
학습이나 기타 시각적으로 요구되는 과제 특히, 효율적으로 글을 쉽게 읽고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시각기능이 서로 통합하고 조절해야만 합니다.
양 눈의 효과적인 기능을 이용해서 하나로 움직이고, 조절하고, 주시하고, 초점을 맞추는 일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각기능이 떨어지면 책 읽기가 힘들고, 읽은 것을 이해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됩니다.

눈의 기능은 시력이 전부가 아닙니다.
눈의 기능에는 시력만 있는 게 아니라 눈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시력이 1.0일지라도 눈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때 학습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글을 볼 때 눈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1. 두 눈이 글씨를 하나로 보는 통합기능
2. 글을 지속적으로 선명하게 보는 조절기능
3. 글을 연속적으로 따라 보는 기능 추적 & 충동기능

자녀분은 글이 흐리거나 두 개로 보이거나.. 그런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조사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읽거나 전체적으로 글을 읽고 판단하는 어려움, 문장의 내용 이해력 부족 등은 눈의 기능적인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자녀분이 학습과 연관 된 시각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기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체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센터의 임상경험은 시각의 기능적 문제가 난독증처럼 잘못 진단되어지는 예가 많습니다.
시각문제를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난독증으로 보여지던 증세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센터는 난독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시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시기능 이상의 문제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비전테라피(vision therapy)라는 시각시스템에 대한 생리학적 치료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담 글을 읽으면서 부모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잘 전해진 만큼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핸드폰, 테브릿pc, pc수업등이 계속적으로 확대되는 교육현실이 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추가적인 상담은 센터로 문의주시면 상세히 안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난독증
  28살 약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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