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제가 한국시지각발달센터(비전케어)를 알게 된 건 작년 여름쯤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글을 읽을 때 다시 돌아가서 읽게 되거나 정체되는 현상(컴퓨터의 '렉' 과 같은 현상)들로 인해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느낌이 들었고 종종 눈의 통증과 눈부심, 심한 피로감 등으로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시험처럼 집중을 요하는 상황에서 집중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위의 증상들이 심해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남들에게는 대학교도 진학하고 몇몇 자격증들도 취득하고 하니 별 문제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 이면에는 상당한 스트레스와 고통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재작년에 어떤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 고통은 극에 달해 이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과제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인터넷, 서적, 병원 등등 백방으로 제 증상에 대해서 조사해보았고,
결국 제가 '난독증'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난독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관들을 전전하다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바로 이 곳, 한국시지각발달센터(비전케어)였죠.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었습니다.
보이는 광경이 대개가 어린이들이었고
아동용 캐릭터 티셔츠를 입고 나오신 원장님께서 생소한 말씀들을 하시니 제대로 찾아온 곳이 맞나 싶었죠.
나중에 그 캐릭터 티셔츠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원장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숙연해지더군요.
원장님과의 면담 후 테라피 선생님(양 선생님)께서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검사가 생각보다 체계적이라 놀라웠고 난생 처음 해보는 검사들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눈에 모으는 힘이 부족해서 무리하게 힘이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피로해지고, 스트레스가 되고, 그러다보면 더 힘이 들어가고, 더 피로해지고.. 집중력 상실까지.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었던 것이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원장님께서는 시지각 테라피를 권하셨고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지각 테라피를 시작해 이제 20주차(27회)가 되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글을 읽을 때 다시 돌아가서 읽게 되는 현상이 없어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눈의 통증, 눈부심 증상이 현저히 줄어 들었으며
쉽게 피로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저는 아직 100% 회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80~90% 회복),
100% 회복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며 시지각 테라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회복을 이루기까지 열정적으로 지도를 해주신 양 선생님을 비롯해 원장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통을 겪는 이들을 대하시는 테라피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은 제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네요.
끝으로 저와 같은 증상이나 기타 시지각 관련 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시지각 테라피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이 시지각 테라피는 수술처럼 한번 받으면 완치되는 그런 성질의 요법과는 다르며,
'재활' 의 개념으로 적지 않은 인내심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자연스러운 회복이 될 수 있는 요법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로 요약될 수 있겠네요.
아무쪼록 시지각 테라피의 혜택을 받으시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 시지각 테라피 1주차부터 20주차인 이번 주까지의 과정을 메모 형식으로 정리해보았으니 참고하셔서 시지각 테라피의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주차
: 안구 운동(상.하.좌.우 눈운동)
처음 하고 난 후 상당히 눈이 피로함.
잠도 많이 자게 됨.
뭔가 눈이 편안해지고 유연해진 느낌임.
2주차
: 조절 운동(조절 렌즈를 눈에 대었다가 떼었다가 하는 운동)
하긴 하는데 별 느낌 없음.
눈에 힘을 빼라고 하시는데 잘 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들지 않음.
3주차
: 조절 운동
뭔가 개선이 되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확연히 차이가 나거나 하지는 않음.
4주차
: 통합 운동(통합 렌즈를 눈에 대었다가 떼었다가 하는 운동)
처음 한 1~2 일은 내가 잘못 하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오히려 더 글이 읽히지 않음.
하지만 3일째 정도 되자 눈에 힘이 빠지고 전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됨.
5주차
: 통합 운동
통합 운동을 하면 할수록 효과가 느껴짐.
이게 시지각 테라피의 하이라이트구나라는 생각이 듦.
통합 운동을 한 후 조절 렌즈 운동에서 눈에 띄게 개선이 되는 것이 느껴짐.
눈에 힘을 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편하게 조절 렌즈를 바라보면 초점이 맞춰짐.
6주차
: 통합 운동
긴 줄에 구슬 세개가 달린 도구(브록 끈)를 활용하여 통합 운동을 하게 되었는데 자극이 확실히 오는 듯함.
원거리 운동은 위의 도구로 하고, 근거리 운동은 조절 운동을 할 때 보아오던 숫자가 적힌 종이로 함.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느낌.
편해짐.
규칙적인 생활도 하게 되어 컨디션이 좋음.
7주차
: 조절 렌즈 수치 올림
발전이 없는 느낌이 들어 슬럼프가 옴.
테라피 선생님께서 집중적인 휴식과 테라피를 권하심.
8주차 ~ 13주차
: 책, 인터넷, TV 등 눈을 피로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왠만하면 삼가함.
조절 렌즈와 통합 렌즈의 수치를 낮추어 피드백의 횟수를 늘리도록 함.
13주차
: 안구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발견하여 안구 운동의 시간을 늘림.
그 후로 눈이 편해지는 것을 느낌.
책을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전보다 눈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느낌.
14주차 ~ 16주차
: 조절 렌즈의 적응에 집중함.
17주차
: 무리하지 않게 조절 운동의 시간을 늘리면서 피드백을 자주 받으려 노력함.
18주차
: 안구 운동에서 잘 되지 않는 방향을 집중적으로 공략함.
눈이 보다 편해지는 것을 느낌.
19주차
: 수면 장애로 인해 피로한 상태에서 운동들을 하게 되어 컨디션이 저조함.
20주차
: 안구 운동에서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 훈련을 하여 효과가 나타남.
감각 융합 운동을 하게 되었는데 색다른 자극이 느껴짐.
통합 렌즈 수치를 올려서 도전해보니 눈이 한결 편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