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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의 기적 약시치료!
 
2015.05.06

저도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 꿈만 같네요.


저희 아이가 1학년 때 부터 한쪽 눈이 잘 안보인다고 했었죠. 전 제가 어릴때 짝눈이어서 중학교 때쯤 안경을 쓰기 시작해서 계속 눈이 나빠져서 취직후 라식수술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웬지 모를 안경만 쓰기만 하면 눈은 계속 나빠진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울 아이는 안경을 쓰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이의 신호에도 언젠가 좋아진다고 성장하면서 눈이 잠시 나빠지는 거라고 말하고 안경을 씌워주지 않았답니다. 또 1년간의 해외체류로 인하여 더욱더 시력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근데 종종 아이의 이상한 행동들이 저는 눈 때문인 줄도 모르고 그냥 산만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다그치기만 한 못난 엄마였습니다. 도형 그리기를 할 때 모눈종이의 눈금을 거의 맞추지 못하는 것과 영어 알파벳 d 와 b를 헷갈려하고 또 물건에 잘 부딪히며 뭔가 학교에서 수업을 잘 이해하지 못한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그러다 한국에 와서 둘째 아이 소아과에 갔다가 우연히 안과를 갔는데 카다란 숫자를 못 읽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그리고 무지막지한 안과 의사가 아이와 나를 보며 뇌가 이미 굳어버려서 시력이 좋아지긴 힘들다고 앞으로 더욱 나빠질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며칠동안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칠 줄을 몰랐었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아이가 살아갈 세상들이 너무 무서워지게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전 약시를 위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시지각발달센터에 약시에 관한 사례를 보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이 한쪽눈 약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가림치료는 필요없다고 하시며 희망을 주셨습니다. 근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 것이 내가 너무 힘든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희망을 주시는 모든 것들이 불신으로 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이거 사기가 아닌가? 그런 ㅎㅎㅎ 지금생각하면 너무 웃긴 것 같아요.


1주일에 3번 운동을 하라는 처방을 받고 저도 마침 복직을 하게 되어 힘든 여건에서 아이와 함께 눈운동을하고 8시에 집에 오는 강행군을 하게 되었답니다. 참 저희 아이는 3학년 입니다. 눈 운동을 하면 아이가 정말 힘들어했어요. 앉아서 선생님과 단둘이 하는 운동인데도 다리에 힘이 없어서 풀리기도 해서 참 오는 길에 동네 고기집을 여러번 들리기도 했답니다. 체력이 방전된 것 같은 그런 느낌... 효과는 있을려나 했는데 정말 한달이 채 되기도 전에 아이가 엄마 옛날에는 안보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2달을 꼬박 정말 열심히 달력에 동그라미 치며 1주일에 3회를 지키며 다녔답니다. 근데 며칠전 학교에서 시력검사를 하는데 1.0/0.8이 나왔답니다. ㅎㅎ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달 전 선생님께 우리 아이가 약시라고 근심을 가지고 상담해서 앞자리에 앉았는데 이렇게 좋아져서 민망해 지기도 하지만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안경도 다시 처방을 받아서 알이 많이 가벼워진 안경으로 바꾸도 그나마 좋다는 눈도 좋아져서 도수 없이 1.0까지 나오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젠 원장님이 1주일에 2번만 와도 된다고 해서 시간도 줄였습니다. 그래도 목표가 1.0까지 끌어올리고 싶어서 열심히 다닐려고 마음을 다지고 친한 친구 엄마들에게 소개도 많이해서 혹 이런 아이가 있으면 꼭 다니게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정말 원장님을 비롯하여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기에 올려진 글들이 정말 사실일까하며 의심이 많이 들었지만 정말 사실이고 이런 분야가 하루 빨리 정착되어 한국에서 아이들이 약시로 고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 아들이 좋은 눈을 가지게 해준 시지각 발달센터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의 원래 눈은 오른쪽 0.3(교정 0.4) 왼쪽 0.7(교정0.9)에서 지금은 오른쪽 교정 0.8 왼쪽은 안경 도수를 넣지 않고 1.0이 되었답니다. ^^


안녕하세요 ^^

글을 조금씩 읽어내려가다보니 어떤 분인지 예상이 들었습니다 .

업무 마치시고 늦은시간에 항상 힘들어 하시면서도 아이를 위해서 주 3회라는 힘든 시간을 내어주신 덕분에

아이도 이렇게 단기간내에 나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치료는 아이와 치료사 그리고 어머님이 함께 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완벽한 교정시력을 회복할 그 날까지 조금 더 고생하시고 저희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고도근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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