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어릴때부터 사물을 응시할때 눈에 힘을빼면 물체가 갑자기 2개로 보였습니다.
따라서 책볼때도 글씨를읽을때 한글자 한글자 빼먹고 읽게되고 책내용이 머리에 남지도 않고... 전 그
게 책보는법을 잘못배워서 그런줄알고 천천히읽기,소리내서 읽어보기, 문장문장 띄어읽기등 많은 방법
을 시도해보았지만 늘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중학교때까진 그렇저렇 괜찮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나니 증상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따라서 공부가 손에잡히지않고 고1 후반~고2
내내 혼자 스트레스받으며 책과는 거리가 멀어져갔습니다. 하지만 고3때는 마음먹고 공부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하루종일 (정말 화장실,급식소갈때빼고 앉아서 공부만했습니다)
담임선생님도 다른친구들한테 저처럼만 하면된다고 인정도 받고 미치도록 공부만했건만
갈수록 머리는 토할꺼같이 어지럽고 글씨도 갈수록 읽히지않고 글씨를 한자두자 빼고읽는
제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기도하고, 항상 눈에 피로가 달라붙어사는지
몸은 피곤하지않아도 눈은 항상 피곤해도 고3스트레스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수능땐 역대 최악의 성적을 받고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그후에도
운전면허시험을 준비하는데 문제집을 풀려고보니 도무지 글씨가 눈에들어오질않고
오른쪽 왼쪽 좌회면 우회전 이렇게 공간 관련 단어들이 같이 써있자 전혀 이해가안되었고
전 정말 혹시 난독증 같은건 아닐까 하는생각에 인터넷을뒤지던중 발견한게 비젼테라피였습니다.
처음 방문한날이 정확이 크리스마스이브였는데 그날은 저에겐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날이아닌
제눈이 다시 태어난날이되었습니다. 검사를받은후 제가 복시(사물이2개로보이는현상)
이있다고 하시더군요 이건 양쪽눈이 동시에 사물을봐야하지만 눈이 이상이생겨
물체를바라볼때 눈이 눈 끝쪽으로 벌어지게되고 따라서 물체가 2개로 보인다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입체시라는것도 부족했는데 그건 공간지각능력과 관련되어 3D처럼 입체로된걸
지각을 못하는거였습니다. 따라서 작은공을 잘 잡을수도없었고 자꾸 문지방, 손잡이, 책상끝에
부딛히게되는 현상이 발생하는것이였습니다.
그렇게 2개월반의 테라피가 시작되었고 전 지금 새로운세상을 얻은채 다시한번 대입시에 도전중입니
다(재수....ㅋ). 저도 처음에 '비젼테라피가 대체뭘까? 또 이상이 없다고하는건아닐까?' 반신반의했지
만 이런결과가 나올줄몰랐습니다. 혹시 지금 자기눈이 조금 이상하다고느끼며 제글을 읽고계신분들은
정말 행운이십니다. 여러분들도 곧 투명한 유리를 깨트리고 하루빨리 '정상인' 으로 태어나시길 바랍니
다. 그동안 테라피에 도움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