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의 기능적 문제 :  

라섹후/초점문제

두통/빛번짐

난독증증상/글자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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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2. 29. 장OO(32세)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8월부터 시지각센터에서 훈련을 받고있는 장OO입니다.

2019년 1월, 저는 라섹 수술을 통해 19년간 쓰던 안경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기쁨과 해방감도 잠시, 2년 정도 지난 2021년에 제 눈에 문제가 생겼다고

스스로도 느껴질 만큼 눈의 컨디션이 좋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첫째, 시야가 깨끗하지 못하고 무언가 흐릿하고 아주 얇은 안개가 커튼처럼 눈 앞을 살짝 가로 막는 것 같은 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안과를 수차례 방문했지만 시력은 1.0 이상이 나오고 큰 문제가 없다며

인공눈물로 눈의 건조함을 해결해보라는 처방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인공 눈물을 넣으면 그 순간만 시야가 다시 또렷하게 돌아오는 듯 하여

안구건조증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둘째, 자격증 취득을 위해 책을 구입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펼친 책을 읽는데 눈이 컨트롤 되지 않는 것을 느껴 매우 당황했습니다.

눈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즉 1자 방향으로 문장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데

어절 단위로 시야가 위로 올라갔다가 다음 어절에서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파도모양처럼 문장이 읽히는데, 그 날의 당황스러움이 지금도 생생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문장을 읽기위해 턱과 고개를 움직이는 제 모습을 느끼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지각센터에 대해 추천을 받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검사 후 원장님께서 “좋지 않았던 눈을 건드려 눈이 더 화가났다!” 라고 표현 하셨던 것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고도근시에 해당되었는데 라섹을 함으로써 내가 괜히 도들이고

시간들여 눈을 망쳤구나, 하는 자괴감도 심했습니다.

그리고 훈련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생소한 개념 때문에 적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와 개념, 처음 보는 훈련 도구들

안과에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낯선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당장 효과가 느껴지는 약국의 처방약 같은 것이 아니기에 초기엔 내심 저항감도 심했습니다.

다시 안경을 써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센터와 집에서 했던 훈련들이 쌓여 조금씩이지만 분명히 나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브록스트링 훈련을 접했을 때,

프리즘 훈련을 시작했을 때 보여야 하는 모든 선이 다 보이지 않거나,

보여야 할 2개의 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지럽고 멀미나는 듯한 울렁거림

토할 것 같이 메스꺼웠던 느낌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더딘 발전 속도에 저보다도 더 고민하고

전전긍긍 하시는 담당 선생님과 훈련 시간이 쌓이며

저도 점점 센터의 훈련과 처방을 믿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책 속의 문장도 일자로 잘 읽고

편하게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 올해는 자격증 시험도 합격했습니다.

직장서는 숫자가 두렵고 보고서가 꺼려졌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는 많은 정보와 시야에 쉽게 체력도 피로해지고

인상쓰며 사물을 보던 눈은 어느새 시지각 훈련과 도구의 도움이 쌓여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이전에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선명히 볼 수 있게된 지금의 요즘은, 세상의 모든 사물과 풍경이 아름답고 감사합니다. "

선명한 세상은, 분명히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