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를 처음 알게된 것은 대학교때였습니다.

학교에 라식홍보하는 병원이왔었는데 시력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해봤더니 그때 약시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쪽에서 수술해야된다고 겁을 줘서 안과에 가서 검사해보니 우안약시였고, 시력이 좋은쪽이 약간 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는 하지만 성인약시는 치료방법이 따로 없고 그냥 살아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왠지 찝찝한 기분에 인터넷에 약시 치료방법이 있는지 알아본 끝에 한국시지각발달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약시로 인해 불편했던 점> 검사를 해보고 원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눈때문이라고 생각하지못했던 생활 속의 불편함이 눈의 기능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벽이나 모서리같은곳에 다른사람에 비해 잘부딪혔습니다(보는 시야가 좁아서라고 하셨습니다),또한 책을 볼 때 눈이 많이 피로한 편이였습니다.

시험공부를 하게되면 1시간공부하면 1시간자고 이런식으로 했고 글자를 읽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한 있었습니다.

눈의 피로로 인해서 잠이 많다보니 늦잠을 자고 추가로 더 잠을자야 피로가 풀리는편이였으며 이러한 문제점을 알 수 없었기에 부모님께 잠이 많은 것으로 인해 혼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오른쪽 약시인 눈이 억제되어있기 때문에 왼쪽으로만 봐서 눈에 피로가 쌓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이렇게 피로가 쌓이게 되면 자연히 눈이 좋은쪽 왼쪽 시력도 낮아지게됩니다.

<현재> 제가 시지각센터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9월부터였고 일주일에 1번씩 방문했습니다. 방문 못 하는 날도 있었는데 눈이 빠르게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제 눈의 시력은 왼쪽:1.0 오른쪽:0.6 ->왼쪽:1.2 오른쪽:0.8 으로 올랐습니다.

치료는 일주일에1번씩 센터를 방문하고 집에서 홈테라피를 병행했으며 안경처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글자를 읽거나 공부, 업무를 하는데에 있어서 너무 눈이 편안하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눈 때문에 해보지 못한 일도 조금씩 도전해보고 있고 길을 가다가 부딪히는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집중력도 조금 생겼고, 눈에 피로도 없어 낮잠은 자본 적이 없고 오랜시간 늦잠자는 버릇도 고쳐졌습니다.

성인약시라고해서 방법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약시가 치료되는 것을 보니 성인약시도 희망이 있어보입니다.

약시때문에 고생하고 있으신분이 있으시다면 센터에서 검사하고 상담이라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센터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방문할 때마다 신경써주시고 치료도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열심히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홈테라피 열심히 하고 2월달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