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얼렌치료 받기 까지 ~^^

작성자: jenn  /  등록일: 2008-10-06  /  조회수: 780

 

제가 1년전쯤 일이었습니다.

 

고2말 고3초 때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공부는 해야되는데 공부는 안되고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더군다나 주위의 기대와 그로인한 스트레스 압박감 때문에

마음은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행동은 따라주지 못한 제 자신이 정말 한심했습니다.

아마 그 때부터 글씨 인식이 잘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주위사람에게 얘기했으나 고3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전 그에 대한 희망(?^^;)을 품고 1주일을 쉬었습니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감은 멀어져갔습니다.

3월에 새 담임선생님이 오시고 소위 은사람들이‘그 점수가 수능점수’라고 하는 고3초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언어를 푸는데 옛날 같지 않게 글씨 읽는 것이 힘들어졌고

계산에는 실수가 없어왔다고 자부심(^^;;)을 느껴왔던

저에게 그 날 본 수학은 계산 실수 투성 이였습니다.

 

긴장도 많이 했습니다.

 

성적표 나온 날 저는 내 생애의 최악의 날인 것 같았습니다.

점수가 100점 가량 떨어지고 차마 제 점수를 공개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의고사 상담할 때 담임선생님께서 전체 등수표를 보이며

제 위치를 확인해 주셨습니다.

 

전 고2에 비해 성적이 굉장히 추락해 있었습니다.

몇 명 반 애들에게 하소연했으나 진정으로 위로해주진 않았습니다.

 

제 속을 모르는 주위사람을 속으로 비난했으며

성적이 많이 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시기했습니다.

 

ㅜㅡㅠ 고 2 겨울방학을 잘못 보냈다는 회의감과 함께 1,2학년 때 했던

공부가 다 물거품이 되버린 것 같아 죽고 싶었습니다……..

 

결국에 주위사람들의 추천으로(?) 정신과에 갔습니다.

하지만 상담할 때의 편안함 빼고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정신과에서 준 약을 먹고 졸려서 자기만 하였습니다.

한의원에 갔으나 한약이 저한테는 더 어지럼증만 주었습니다.(특이체질인가 보다 +ㅡ+;;)

전 이 지옥의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볼까 아니면

예체능으로 바꿔서 내가 하고 싶었던 미술을 할까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정말로 제 자신이 힘들어서 몇몇사람들은 그렇게 하라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까지 해왔던 공부가 아까워서 졸업할 때까지는 참기로 했습니다.

 

그 때 기도를 아주 간절히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기도를 매일 했습니다…...

남들은 2주걸리는 중간고사를 저는 1달 이상 공부하여

담임선생님의 칭찬과 반 애들의 주목을 사 다시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러나 추락해버린 기말고사…..

 

바닥을 기고 수시준비가 붐을 일으키면서

저도 정시로는 대학에 정말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에 수시 준비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논술학원을 다녔으나 개요를 짜려고 머리를 쓰면 두통이 생기고

글씨 읽는 것이 힘들어 제가 쓴 글도 제대로 못 읽었습니다.

 

논술이 늘지않아 논술학원을 그만두고 조급증은 나날이 늘어가고

1학기 수시모집에 4개의 학교를 지원했으나 모두 떨어졌습니다.

반 애들중 몇 명이 1학기 수시모집에 붙으면서 절망감은 더 심해지고

그런 남은 기간동안 편히 쉴 수 있는 몇 명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의 희망은 1,2학년 때 받아둔 내신이었는데

모든 것이 무너졌구나라는 생각에 그냥 모든 것을 초탈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은 모두 수능을 보는 전형이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도 한 번 지원해보자^^;;는 마음에 2학기 수시모집을 지원했습니다.

3학년 성적이 안 좋아서 다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적으로 나머지 학교는 다 떨어지고 한 학교만 완전합격이 된 것입니다.

어떻게 수능을 안보고 합격할 수 있냐는 기쁨과 의심이 들어 그 학교 책자를 보니

일부는 수능 면제 구술 논술 면제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일 편안한 상태인데도 글씨를 보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고

우연히 얼렌을 알게되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이 뭐 특별한 것도 없을거라고 반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저는 끝까지 간다고 고집하여(^^;;) 갔습니다.

 

상담을 받는데 제 속을 알아주는 것 같아 무척 기뻤습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

처음에는 효과가 없는 듯 하였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ㅡ^

 

고3 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빽빽한 책도 가끔씩 읽기 힘들 때가 있지만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아이 트레이닝(맞는지^^;;)을 하면서

거리조절이 가능하게되고 햇빛을 봐도 찡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함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많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이팅 ~^ㅡ^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당~ 이해해주세용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