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세상을 보는 재미를 다시 느끼게 되네요

작성자: 정일환  /  등록일: 2011-09-24  /  조회수: 1019

 

어렸을때부터

양쪽눈 시력에 큰 차이가 있어서 한쪽눈은 안쓰다시피 생활햇었습니다.

원근감에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독서를 좋아하던 저는 책 글씨만 명확하게 보이면 그만이었으니까

전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죠.

그리고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가며 그것에 적응해서 불편하다는 생각도 하지않고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점점 눈을 크게 뜨는게 힘이드는 일이 되고

잦은 두통에 시달리며 언제나 머릿속에 안개가 낀듯한 상태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거 정상은 아니다 싶은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그냥 운동부족인가보다 만성피로인가보다 하며 살던중

그냥 평소에 조금 거슬렸던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현상이나

정말 후진 공간감각이나

그냥 짝눈이어서 그런가보다 했던게 괜히 신경쓰여서

 

인터넷에 검색이나 해보던중 하던중 우연히 보게된단어 \복시\ 이 단어를 본순간

어? 이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복시가 뭔가 찾다보니 비전테라피를 알게되고 체험기들을 읽어보면서

한번 검사나 받아보자 하고 검사를 받게됐습니다.

역시나 복시와 간헐성 외사시라는 결과가 나왔고

과연 이걸 고칠수 있는건가 고쳐도 얼마나 달라지는건가

실감이 안나는 상태라서 좀 망설여졌지만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고 비전테라피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루하다면 지루하고 정말 은근히 피곤한 훈련이었지만 나름대로 성실히 했는데

속는셈치고 해보자라고 마음먹은거 치고 너무 효과가 팍팍 나오는겁니다.

한달도 안되서 뭔가 달라졌다는게 몸으로 느껴졌으니까요.

그동안 3d영화를 보면서도 그 효과가 너무 과장되었다고 느꼈었는데(사실은 2d영화쪽의 느낌이 제 눈으로 보는 느낌이었죠)

3주차인가부터 정말 공간감이라는게 확 느껴지는겁니다.

이걸 느끼니까 그동안 여행에 관심이 없었는데 여행을 다니고 싶더군요.

사진으로 보는거랑 별 차이가 없었던 그동안과는 와닿는 느낌이 너무 달라요.

 

그리고 눈을 크게 뜨기 힘들다못해 얼마전까지는 평소에 거의 실눈을 뜨고다닐 정도였는데 그게 말끔히 사라지더군요.

요새는 눈을 땡글땡글 뜨고 다니는게 더 편하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이정도만해도 정말 생각이상의 효과인데 아직도 교정할부분이 많더군요.

 

덕분에 이제는 욕심이 생깁니다.

모든 눈기능이 다 정상이 되었을때 과연 세상이 어떤 느낌으로 보일까 기대도되고요.

 

그리고 좀 놀랐습니다.

눈이 체력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클줄은 몰랐거든요.

정말 뭐 조금만하면 기력이 떨어지고 머릿속은 어지러워서 골골댔었는데

요새는 그런느낌이 없어요.

그냥 잘보이는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생활이 개선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테라피를 받아서 더 좋은 시지각기능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잘 지켜야겠구요.

이게 이렇게 중요한건지 그동안 몰랐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좀더 어렸을때 접했으면 더 좋았을걸 싶기도 한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