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늦은 후기

작성자: 안미경  /  등록일: 2012-02-08  /  조회수: 782

 

졸업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이제사 후기를 씁니다.

바쁘기도 하고 집안 사정도 있었지만 좀더 경과를 지켜보고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어요.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우리 아이는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 공부쪽 빼고는 나무랄 데 없는 아이~,

자상하고 봉사적이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예쁜 아이~.

그런데 학업에 욕심이 나면서도 공부에 자신이 없으니까

점점 주눅 들어가는 모습이 마음 아팠어요.

 

저와의 마찰도 많아지고요.

숙제나 준비물 챙기기를 자주 잊어버리고

수업 내용 필기가 엉망으로 공책이나 책이 거의 깨끗했어요.

집에서도 책상에 앉았다 하면 졸거나 공상에 빠지거나 문구 만지작거리기 일쑤,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풀기 일쑤, 공부할 때마다 아픈 데를 호소하며 약통을 뒤적거리는 녀석을 보며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고등학생형과 대판 싸우던 날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녀석의 얼굴을 보니

눈동자가 이상하게 바깥으로 나가 있었어요.

 

일전에 수학과외샘이, 문제를 읽어주면서 이해를 시키면 잘 푸는데 자기 혼자 문제를 읽고 이해하려는 걸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서

혹시 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여

눈 관련 정보를 뒤지다가 비전케어를 알게 되어 테라피를 받게 되었습니다.

 

 '간헐성 외사시' 진단이 나왔어요.

5세에 종합병원 안과에서 '사시'는 미용적인 문제로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고

심하진 않다고 하셔서 초등2년부터 끼게 된 안경 관리만 하던 중이었는데

 사시로 인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것을 하나로 보기위해 뇌에서 억제가 일어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책을 읽는 것을 회피하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학습부진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었어요.

공부를 하다가 눈을 깜짝거리며 머리를 흔든다든지, 쉬 피로를 느낀다든지,

책읽을 때 읽던 줄을 놓친다든지, 글씨가 크고 엉망이라든지                          

 우리 아이의 증세와 일치하는 것이 많았어요.

물체가 둘로 보일 때가 있었다는 건 본인이 얘기를 하지 않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본인도 으레 그런거려니 했나봐요.

 

여름방학 동안이라 1주일에 두 번, 15회 정도 테라피를 받았습니다.

공부할 때 지구력이 좋아져서 숙제가 많은 날은 새벽1시까지도 버틸 수 있게 되었고,

눈이 제 자리에 돌아오면서 얼굴도 더 예뻐진 듯합니다.

시험성적이 괄목상대할 향상을 보이진 못했지만, 과외샘께 이해력이 여름방학 이후

부쩍 좋아졌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본인이 우선 만족해 하고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니

엄마로서 진작 고쳐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조금 덜어지면서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 첫째도 약간의 사시가 있어서 혹시나 하고 둘째 졸업하면서 검사를 받았는데 억제가 둘째보다 더 심하다고 하더군요.

학업 관계상 1주에 1번씩 테라피를 받고 있는데 둘째와는 달리

의심이 많아 처음에는 건성으로 하더니 이제 밤마다 열심히 안구 운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큰 아이와 함께 또 뵙게 되겠지만

늘 변함없이 정성껏 대해주시는 비전케어 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실장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답글>    답변일: 2012-02-08
정기 검사 꼭 받으시구요.
안과 정기 검사도 꼭 받으세요.

시기능이 교정되었다고는 하나 학습은 반복적 경험에 의한 노력이 제일 중요한 것 아시죠?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람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