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복시\'치료후...

작성자: 오윤진  /  등록일: 2013-08-05  /  조회수: 1096

 

어릴적부터 워낙 청각이 뛰어난 13살난 아들이 있습니다.

 

듣기가 워낙 빠르고 정확하다보니 말도 빨리 시작했고, 발음도 정확했고, 무엇보다 듣는것은 빨리 외워서 숙지를 해버렸습니다.

 

음악이든 영어든 소리에 관한것은 한두번 들으면 다 외워버리더군요.

문제는 글을 익힐 나이가 되면서 생겼습니다.

 

똑똑하다는 말만 들던 아이가 한글을 무척 힘들게 익혔고 책은 좋아하지만 스스로 읽기 힘들어했습니다.

게다가 어릴적엔 달리기도 운동 신경도 꽤 있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후부터는 몸치가 되어가듯 축구도, 농구도,달리기도 너무나 못하더군요.

 

고학년이 되어선 학원 선생님들께 똑같이 듣는 얘기가 지문이 조금 긴 문제가 나오면 아무리 쉬운 문제라도 풀어내지 못하는데 경시수준의 어려운 문제를 읽어주면 바로 풀어낸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아이를 나무랐지요.

읽는게 귀찮아서 그런다고,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고 산만하다고, 집중력 부족이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시지각센터라는 곳에 검사차 들리게 되었습니다.

거의 한시간가량의 검사끝에 우리 아이가 '복시' 라는것을 알았습니다.

 

4살부터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다녔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우리아이는 사물의 촛점이 하나로 모아지지 못하고 사물이 두개 세개로 보였던 것이지요.

난시와는 다른....그제서야 그동안 우리아이의 행동들이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촛점이 두세개로 보이는 아이가 어떻게 글을 읽고, 공놀이를 할수 있었겠어요..

차만 타면 멀미에 시달리는 아이에게도 너가 성격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모진 소리만 했었는데...그때부터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를 시작했죠.

센터 선생님 들의 말씀대로 학원도 다 끊고 최대한 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 선생님께서 하라는대로 열심히 테라피 치료를 받았았습니다.

 

신기하게도 한달정도가 지나니 그 심했던 멀미증상 이 완전히 사라지고 6개월이 지나고부턴 검사 항목들이 무두 정상 범위내에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밤바다 친구들과 축구하러 운동장에 나가고 좋아하는 책도 마음껏 봅니다. 가장 달라진건 아이의 표정이예요.

 

힘들게 보던 걸 편하게 보게되니 아이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주 인기많은 친구가 되었구요,

담임선생님께서도 학기초와는 달라진 아이 칭찬을 무척 많이 해 주시네요.

 

시지각센터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글>    답변일: 2013-08-05
안녕하세요.
저 또 한 아이를 훈련하면서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과 어머니께서 아이가 공놀이를 잘하게 되고, 단거리에도 차멀미가 심하던 아이가 장거리를 가는데도 멀미 하나 안했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에 항상 힘이 나고 행복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스쳐가는 것들(공마추기, 차멀미 등)이 시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도 처음 아시고 많은 아이들을 소개 해 주셨죠.. 감사드립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윤진이 덕분에 저도 훈련하는 내내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재검 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